파우치 ㅣ 향수
팅-티딩 들려 고개를 들었다. 칼바람에 귀와 코끝이 빨개진 재하는 노트북 파우치를 옆구리에 끼고 팔자걸음으로 카페에 들어와 내 맞은편에 앉았다. “야, 노트북 안 들고 오기로 했잖아.”“근데 메일이 와서…. 월요일 아침에 곧바로 회신하려면 지금 써야 해.” “누가 메일을 금요일 저녁에 ...